「난타」의 어린이 버전인 뮤지컬「어린이 난타」가 내년 1월 3일부터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지난 2000년 여름방학 때 처음 공연된 후 총 18만 명의 관객을 동원, 방학 시즌의 대표적인 어린이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마법사들과 요리사들이 힘을 합쳐 맛있는 생일파티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이 작품의 기본 구조다. 여기에 「난타」처럼 다양한 리듬을 넣고 흥겨운 랩, 신나는 춤,화려하고 동화적인 무대 등으로 아이들의 감성에 맞췄다. 극은 어린이 난타 레스토랑의 1주년 기념일을 맞아 무섭고 까다롭기로 유명한매니저 아줌마가 4명의 요리사들에게 1시간 내에 100명의 어린이들을 위한 생일파티음식을 준비하라고 명령하면서 시작된다. 우왕좌왕, 동분서주 정신없는 요리사들 앞에 마법구슬을 삼킨 오리를 찾으러 인간세상으로 내려온 4명의 마법사들이 나타난다. 요리사들의 도움으로 마법구슬을 무사히 되찾은 마법사들은 고마움에 대한 보답으로 요리사들을 도와 무사히 생일파티 음식을 완성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마법사들의 도움으로 `진주'로 만드는 바다요리와 별을 재료로 하는 우주요리를 만드는 장면은 레이저 쇼로 꾸며진다. 채훈병씨가 연출하고 국민성씨가 대본을 썼다. 음악에는 정대경씨, 안무에는 강옥순씨가 각각 참여했다. 이수정 구성춘 김재성 배현숙씨 등이 출연한다. 설날 연휴(1월 21-25일) 한복을 입고 입장하는 관객에게는 관람료 50% 할인 혜택도 준다. 공연은 2월 1일까지. 공연시간 화-금요일. 일요일 오후 1시. 3시. 토요일 오후 1시. 3시. 5시. 2만-4만원. ☎ 1588-7890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sungl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