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올해 약가 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3백44개 품목중 당뇨병 진단시약인 '글리코덱스 50'을 포함한 82개 품목에 대해 약가 상한금액을 평균 7.5% 인하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약가 재평가는 국민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 약으로 등재된지 3년이 되는 의약품에 대해 거래가격, 외국 유사의약품의 가격변동 등을 따져 약값을 재조정하는 것이다. 이번에 재평가를 받은 의약품은 지난 99년 9월1일부터 2000년 8월31일 사이에 처음 약값이 결정되거나 이와 유사한 성분을 가진 의약품들이다. 이번 조치로 '글루코덱스 50'과 '디아솔액 50' 등은 약값이 27.5% 떨어지게 됐고 '미시콜라 50액' '글루오렌지 50액' '코오롱 글루코액50' 등은 24.7% 인하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약값 인하는 내년부터 적용되며 매년 약 43억원의 보험의약품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