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멕시코 양국 정부는 14일 멕시코시티에서개최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차관급 협상이 성과없이 끝남에 따라 내년에협상을 속개하기로 했다. 양국은 내년 1월중 협상을 재개하는 방향으로 조정중이다. 이번 차관급 교섭에서는 양국 협상의 최대 걸림돌인 돼지고기와 오렌지 과즙 등5개 농산품에 대한 관세 철폐 문제를 집중 협의했으나 팽팽한 입장차만을 확인하는데 그쳤다. 멕시코는 오렌지 과즙과 생과일의 관세 철폐, 돼지고기 25만t의 무관세 설정 등을 거듭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측은 이에 대해 정률 관세 할당액을 7.5만t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일정 수입가격과의 차액을 관세로 추가하는 현행제도의 존속 등 종전의 주장을 고집, 이견을좁히지 못했다. (멕시코시티 교도=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