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 축소에 이어 부가서비스도 줄이고 있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카드[032710]는 내년 1월1일부터 최장 할부 기간을 18개월에서 12개월로 줄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달초부터 기아자동차-LG카드 회원에 대한 현대.인천 정유 결제시 ℓ당 20원 할인 서비스를 중단했다. 삼성카드는 씨네프리-삼성카드 회원들이 나우누리 홈페이지에서 영화표를 예매할 경우 1일 1회(월 5회)에 한해 제공해오던 4천원 정액 할인 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중단할 예정이다. 또 현대정유 이용시 제공되던 ℓ당 40원 보너스포인트 적립 서비스도 내년 1월부터 중단키로 했다. 우리카드는 현대오일뱅크 이용시 1일 2회에 걸쳐 ℓ당 25-40원 할인해 줬으나내년 1월부터는 월별로 최대 6회까지로 제한할 방침이다. 또 전국 CGV 극장 이용시 2천원을 월 4회 까지 할인해줬으나 내년 1월부터는 월2회로 줄이기로 했다. 현대카드도 주유금액 결제 후 제공해오던 `1천만원 교통상해보험' 무료 가입 서비스를 올해말로 종료할 계획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경영에 부담이 되는 부가서비스를 줄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