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장거리전화 회사인 AT&T는 인터넷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전화통화방식보다 훨씬 저렴한 요금으로 장거리 및 시내 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의 실행계획을 마련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데이비드 도먼 AT&T CEO(최고경영자)가 이날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에게 연설을 통해 인터넷폰 서비스 시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이로써 미래의인터넷폰 서비스를 놓고 벌이는 업계의 시장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2위의 케이블TV 회사를 운영하는 타임워너는 지난 8일 스프린트, 월드컴등 통신회사와 제휴를 맺고 케이블 고객에게 인터넷 회선을 이용한 전화(인터넷폰)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시장분석업체인 양키 그룹의 케이트 그리핀 연구원은 "AT&T의 인터넷폰 진입 발표가 매우 중요한 사건임에 틀림없다"면서 이것은 주요 전화통신업체들이 지금까지취한 조치중 공격적인 것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