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경기도 일산 풍동지구에서 약 2천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는 택지개발지구인 데다 일산신도시 생활권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4월 두산건설 아이앤콘스 대한토지신탁 등이 풍동지구에서 1천7백여가구의 아파트를 선보인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사로 나서고 주변 개발 여력이 높은 게 매력이다. ◆1천7백여가구 내년 상반기 선보여 민간업체들은 내년 3월 이후부터 택지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4월께 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청안건설이 낙점받은 C2블록은 두산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두산건설 민은식 차장은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30평형대부터 50평형대까지 평형을 구성할 것"이라며 "공급가격은 주변시세를 참고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평당 8백만원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앤콘스가 공급할 물량은 모기업인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약 6백가구 규모이며 30평형대 이상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최근 공고가 나온 C1블록의 경우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에 따라 주택공사가 대한토지신탁에 맡길 예정이다. 시공사는 성원건설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주택공사도 풍동지구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2천여 가구의 아파트를 국민임대로 공급할 계획이다. ◆고양·파주권역의 중심지 될 듯 풍동지구는 주택공사가 고양시 풍동 식사동 일대 25만3천평에 조성하는 택지지구로 일산신도시 북동쪽에 자리한다. 약 8천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교통여건과 입지여건이 뛰어나 그동안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이 꾸준했다. 교통편으로는 복선화 예정인 경의선 백마역을 이용할 수 있다. 시민대로 경의로 등이 지나고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진입할 수 있다. 동쪽 식사취락지구와 서쪽 일산2지구 등 주변 지역도 대규모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주공 관계자는 "기존 일산신도시와 새로 들어설 파주운정신도시,고양시 화정·능곡지구를 잇는 삼각지대의 중심에 위치하기 때문에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