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미국 공군의 C-17 수송기1대가 현지 시간으로 9일 새벽 지대공 미사일의 공격을 받고 엔진 하나에 불이 붙었으나 무사히 착륙했다고 미국방부의 한 고위관리가 10일 밝혔다. 바그다드 공항 주둔 미제447 항공 파견대의 케리 클리어 공군대위는 엔진 폭발로 승객과 승무원 16명 중 1명이 부상했으나 항공기는 무사히 공항에 착륙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지난달 22일 DHL 화물기에 대한 미사일 공격과 마찬가지로 C-17 수송기의 엔진이 지상에서 발사된 미사일 공격을 받고화염에 쌓였으나 수송기는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클리어 대위는 현재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