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연말을 맞아 방범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서 앞에서 날치기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오전 11시40분께 부산 중구 중앙동4가 D자동차 영업소 앞에서 20대로 보이는 남자 2명이 현금 1천600만원과 엔화, 미화 등 4천700만원이 들어있는 박모(51.여.선원용품점.부산진구 부암동)씨의 손가방을 날치기해 달아났다. 박씨가 날치기를 당한 지역은 부산 중부경찰서에서 불과 50m 가량 떨어진 곳이다. 범인들은 박씨가 물품구입 대금과 사무실 운영비로 사용하기 위해 경찰서 인근은행에서 예금을 인출해 나온 것을 뒤따라간 뒤 손가방을 빼앗아 미리 대기하던 오토바이를 타고 부산역방향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동일수법 전과자나 인근 우범자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