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방향성과 관련이 깊은 S&P500기업들에 대한 1년 예상 주당순익 지표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미래에셋증권(황성진 계량분석가/김정호 전략가)은 '2004 S&P500 예상 EPS 하락 가능성 점검'이란 자료에서 이같은 평가를 제시하고 지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우선 지난 85년이후 애널리스트들의 통상적 계절성과 달리 2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상승 전환하고 있는 2004 예상EPS 상승률이 최근 2개월간 둔화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이익 수정비율 (+)권 유지가 전 업종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경기관련 소비재,IT및 금융업종 기업이익 수정비율이 과거 고점부근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즉 조만간 지수 50%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업종 수정비율이 하락 전환. 이밖에 IT업종에 대한 기업별 분석 결과 3분기 주당순익 증가율이 예상치를 웃돌며 내년 전망이 상향 조정됐으나 이익 모멘텀 절정 가능성으로 재차 하향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은 주가 측면에서 S&P500 1년 예상EPS 방향성이 상승 둔화내지 하락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주가지수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