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과정 개발에 힘쓰겠습니다." 최근 제8대 호남대 총장에 취임한 이수일 총장은 "날로 치열해지는 대학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창의적인 경영전략을 펴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이 총장은 "정부와 공기업에서 일하면서 얻은 경험이 대학의 학사운영에 생산적으로 접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총장은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중장기 대학 발전 프로그램을 세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쾌적한 학습환경과 첨단교육시설 등의 경쟁력을 두루 갖춘 대학으로 거듭나는 한편 지역사회의 문화 요람으로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또 지역 산업인력 수급 정보망을 바탕으로 산업현장 실습제,주문식 교육제를 지향하는 특화된 학사운영을 실시해 졸업생의 취업난 극복은 물론 신입생 모집도 활성화되도록 할 계획이다. 우수교원 확보가 지방대의 생존을 결정짓는 요인이라고 강조한 이 총장은 "교수 충원 방식과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해 필요한 인재를 널리 등용하겠다"며 "교수들에게 연구역량이 충분히 계발되도록 프로젝트별 집중방식으로 지원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동고와 서울대 법대 출신의 이 총장은 경기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경찰대학장 등 경찰교육 및 치안행정분야를 두루 거쳤으며 감사원 감사위원과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