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중공업 등 울산지역 기간산업의 물류난 해소에 기여할 '염포산 터널'이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된다. 울산시는 8일 기업체의 물류비 절감과 관광자원 활용을 위해 염포산 터널을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민간기업에서 터널부문(1.92km)을 포함한 총 연장 3.78km, 왕복 2차선 도로로 건설하되 컨소시엄 형태의 민자유치 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 내년중 터널공사의 타당성 검토와 세부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정부의 민자사업자 지정승인이 끝나면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05년 착공해 2007년 연말께 완공할 계획이다. 이 터널이 완공되면 동구∼북구(아산로)∼남구지역을 왕래하는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처리는 물론 동구 산업관광벨트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 터널은 또 향후 남구 장생포와 동구를 연결하는 울산대교(총사업비 2천5백억원)와도 연계돼 울산의 교통난을 획기적으로 해결하는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