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일각에서 저항세력 추적을 위해 이라크내 대(對) 테러 정보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대량살상무기(WMD) 수색에 투입된 `이라크서베이그룹'(ISG) 일부를 저항세력에 투입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미국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신호(12월15일자)에서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 2개월간 미국 정보 분석가들은 사담 후세인이 미국의 침공에 대비해 전쟁이 종료된 이후의 게릴라전을 치밀하게 계획했다고 확신하게 됐다. 일부 국방부 당국자들은 중앙정보국(CIA)과 미군 중부사령부가 운영중인 ISG에1천400여명 요원들이 WMD 수색에 투입된 데 반해 저항세력 추적에는 정보력이 거의투입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몇 주 전 국방부 정책결정자들은 이라크서베이그룹의 임무를 공식적으로 확대, 대테러 정보수집을 포함시키는 내용의 명령을 승인해 달라는 요청을받았으나 최고위층은 이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이라크서베이그룹의 주임무가 WMD 수색임을 확인하면서도비상시 현지 지휘자들이 일시적으로 요원들을 대테러 임무에 배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내 일부 냉소자들은 이라크서베이그룹의 임무를 변경할 경우 이는 WMD 수색에 소득이 없음을 자인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어 정부가 결코 이를 공식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덧붙였다. 기사에 따르면 한 국방부 당국자는 이라크서베이그룹이 이라크에서 WMD를 수색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 정보 분석가들은 이제는 거의 없다고 시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