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5일 "필요하다면 대덕연구단지와 인근 지역을 연구개발(R&D) 특구로 지정하고 특구 육성에 필요한 법률과추진체제를 정비해 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오후 대전시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대덕연구단지 30주년 기념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이곳에 외국의 우수 연구소와 첨단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국제공동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세계적 연구개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과학기술 혁신과 함께 2만불 시대를 여는 핵심동력은 지방화로,중앙집권과 수도권 중심의 개발은 한계에 다다른 만큼 균형발전 3대특별법을 기반으로 중앙정부 기능과 재원을 지방에 대폭 이전하고 지역특화발전 특구법을 제정해 각지역이 특성에 맞게 고루 발전토록 할 것"이라며 "그랬을 때 대전도 더 크게 도약하고 대덕단지도 세계적 R&D형 혁신클러스터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