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이승엽(27)의 일본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승엽의 매니지먼트사인 J's엔터테인먼트는 "일본 프로야구 롯데 마린스가 이승엽에게 계약금 1억엔, 연봉 2억엔씩 2년간 모두 5억엔(약 55억원)을 지급하고 목표 성적을 거두면 인센티브를 추가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롯데는 이 회사의 김기주 일본 지사장을 만나 이같이 제안했으며 이승엽도 이제안을 전달받았다. 당초 롯데는 이승엽에게 2년간 총 6억엔(66억원)을 제시할 것이라고 최근 일본스포츠 일간 '스포츠호치'가 보도했었다. 이승엽은 지난 3일 일본에서 돌아오며 "(스포츠호치가) 보도한 대로라면 대략원하는 조건이다"고 말한데 이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팬 여러분께서 만족해주기 바란다"고 밝혀 일본쪽으로 진로를 트는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하지만 이승엽은 "메이저리그행이 최우선"이라고 밝혀 그가 원하는 LA 다저스와의 협상이 진전을 이루면 일본 진출은 무산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한편 김기주씨는 6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