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병력을 파견중인 필리핀과 노르웨이는 자국 군대의 이라크 주둔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필리핀은 이라크 내 저항세력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파견 평화유지군을 1차 파견기간이 끝나는 내년 3월 이후에도 계속 주둔시킬 계획이라고 블라스 오플레필리핀 외무장관이 4일 밝혔다. 오플레 장관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라크에) 인도적 지원을 하고 그들로 하여금새로운 민주적이고 다원주의적인 사회를 만들도록 결연히 도울 것이다. 우리는 (이라크에) 머물면서 이것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오플레 장관은 현 파견병력이 내년 3월 이후 6개월 더 주둔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관련 부처간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은 이라크 중부에 군병력과 경찰, 의료인력 등 96명을 파견하고 있다. 또 노르웨이 정부는 이라크에 파견된 150명의 병력을 6개월 더 주둔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노르웨이 국방부가 이날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은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 정부가 주둔기간을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이달 17일 의회에서 이 방안에 대한 논란이 벌어질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마닐라.오슬로 AP.AF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