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무부는 2일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호텔 등 서방시설에 대한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 당국의첩보에 따라 독일인들에게 케냐 여행을 당분간 삼가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앞서 케냐 주재 미국 대사관도 향후 수 일 내에 나이로비에서 테러가 있을것이라는 익명의 제보가 미 국무부에 전달됐다면서 경비를 강화하고 케냐 거주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독일 언론은 전했다. . 케냐 당국은 나이로비의 관공서나 은행, 호텔 등 주요 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폭발물 수색을 했으며 상가나 식당 등도 사설 경비원 들을 동원해 출입 차량트렁크 등을 검색하고 있다. 케냐에서는 지난 1998년 미 대사관 인근에서 폭발물 테러가 발생해 219명이 사망했으며 지난해에도 자살 폭탄차량을 이용한 이스라엘인 소유 호텔에 대한 테러가일어난 바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