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는 오는 4일 창간 15주년을 맞는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는다. 노 대통령이 신문사 창간을 기념해 인터뷰를 갖는 것은 취임후 이번이 처음으로,지금까지는 창간 기념일에 맞춰 축하 메시지나 기고문을 보냈었다. 특히 청와대가 참여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의 언론사 창간기념 인터뷰를 원칙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SBS TV대담에서 "지금 언론과의 관계가 점점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힌데다, 최근 이뤄진 노 대통령과 각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의 청와대 관저 만찬 등과 맞물려 향후 대(對) 언론관계에 `훈풍'이 불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청와대 한 핵심관계자는 "당초 연말을 맞아 방송사와 신문사 각 1개사와 인터뷰를 하려고 했는데, 국민일보로부터 인터뷰 신청이 들어온 것"이라며 "창간에 비중을뒀다기 보다 연말 인터뷰로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창간기념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인터뷰 신청이 들어올 경우 메시지나 기고문, 인터뷰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