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북미에서 푸지엔 A형 독감이 성행, 국내유입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독감 백신의 효과가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질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립보건원은 2일 푸지엔 A형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올겨울 유행할 것으로 예상했던 독감바이러스군과 차이가 나 실제 예방효과는 50%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WHO는 지난 4월 파나마 A, 뉴칼레도니아 A, 홍콩 B형 등 3종의 독감바이러스가올 겨울 유행할 것으로 예측했고, 제약회사들이 이같은 예측에 따라 독감백신을 제조, 공급해왔으나 파나마 A형의 변종인 푸지엔 A형이 유행함에 따라 예방효과가 절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독감백신을 맞더라도 2명중 1명은 독감에 걸릴 수 있다는것이다. 국내에서는 예년에 비해 50%나 많은 1,500만명분의 독감 백신이 이미 공급됐으며 당초 예측됐던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됐을 경우 백신 예방효과는 70-90%에 달할것으로 전망됐었다. 보건원은 이에 따라 A형 푸지엔 독감이 유행할 경우 백신 접종자라 하더라도 외출후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하고 사람이 많은 공공 장소 방문을 자제해야하며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원은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지난달 26일 광주에서 고열 등의 증세를보인 10세 어린이에게서 독감 B형 바이러스를 검출했으나 B형은 A형에 비해 증세가경미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