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맥도날드 햄버거가 기존의 패스트푸드 시장과는 별도로 내년부터 아동용품 시장에도 진출,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한 제품다양화 전략에 나선다. 2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측은 최근 내년 봄부터 맥키즈(McKids)라는 브랜드의 아동용품 시리즈를 출시한다. 맥키즈 시리즈에는 어린이용 의류, 신발, 완구는 물론, 음향제품과 도서출판물도 포함돼 있으며 특히 음향제품의 경우, 미국 TV의 인기인형극 세서미스트리트와같은 교육용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들은 내년 초 중국과 한국, 일본, 북미시장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며 맥키즈 제품은 햄버거 매장이 아닌 월마트 등 대형 연쇄 소매점을 통해 판매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동일 업종내 제품다양화 전략은 수입원 증가와 위험분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다른 업종으로의 신규진출은 경험부족과 판매망 미구축 등의요인으로 마케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KOTRA 중국지역본부 관계자는 "실제로 맥도날드는 과거에도 미국 시어스백화점등을 통해 맥키즈 아동복을 출시한 적이 있지만 매출부진으로 십여년 전에 중단된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내 57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맥도날드 햄버거는 세계 패스트푸드시장이 포화상태로 치달음에 따라 앞으로 중국시장 비중을 크게 높이기로 하고 내년한 해동안 중국내 매장을 100개 추가할 예정이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