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0일 외교부청사에서 만나 2차 북핵 6자회담 대책을 논의했다. 양국 수석대표는 이날 6자회담의 주요쟁점인 북한 핵 해법과 대북안전보장, 2차회담 개최 시기 등을 집중 조율했다. 양국 수석대표는 북핵 해법 및 대북안전보장과 관련, 양측의 구상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초보적 단계 협의를 벌였다고 이 차관보는 설명했다.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회담을 연다는 공통인식 아래 내달 중순 이후의 각국 외교일정을 타진하기로 했다. 이 차관보는 "문안의 형식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게 아니라 무엇을 다뤄야 하는지, 어떤 요소를 담아야 하는지, 담지 말아야 하는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측의 논의 단계는 초보적이지만 우리 실무부서에서는 매우 진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켈리 차관보는 이어 청와대를 방문 반기문(潘基文) 외교보좌관과 김희상(金熙相)국방보좌관을 만났고 이 차관보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