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되는 주택 투기지역 지정 대상에 서울 동대문.서대문구, 대구 달서구, 대전 중구, 경기 동두천시, 충북 청원군 등 6곳이 올랐다. 정부는 조만간 재정경제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들 지역과 함께 토지 투기지역 후보에 오른 전국 22곳을 함께 심의해 투기지 역을 결정할 예정이다. 19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10월중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가격 종합지수(2003년 9월=100 기준)는 101.0으로 9월에 비해 1%(1포인트) 오른 가운데 이미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을 제외하면 이들 지역이 추가로 투기지역 지정 요건을 갖췄다는 것. 이들 지역의 10월 집값 상승률은 서울 동대문구 1.6%, 서울 서대문구 1.2%, 대 구 달서구 1.5%, 대전 중구 0.6%, 경기 동두천시 2.9%, 충북 청원군 2.9% 등이다. 또 3.4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을 토대로 한 토지 투기지역 후보에는 서울 서초. 송파.강남.강동.강서.용산.구로.양천 등 8개구와 경기 성남 분당.수정.중원구 및 수 원 팔달구와 고양 덕양구, 그리고 평택.남양주.하남.파주.화성시와 포천군 등 경기 지역 11곳, 충남 아산.논산(계룡시 포함)시와 연기군 등 전국 22곳이 무더기로 올라 있다. 정부는 10.29대책 이후 주택 및 토지가격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투기세력의 지방 진출 등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주택 투기지역 후보는 대부분, 토지 투기지역 후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당수를 투기지역으로 묶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투기지역에 지정된 곳은 주택이 전국 53곳, 토지가 4곳이다. 한편 10월 주택가격 상승률(1%)은 올들어 두번째로 높은 것. 집값은 1월에는 지난해 12월보다 0.1% 떨어지기도 했으나 2월 0.5%, 3월 0.7%, 4월 0.9%, 5월 1.6% 등으로 오름폭이 점점 커졌고 5.29대책이 발표된 뒤 6월 0.7%, 7월 0.2%, 8월 0.3% 등으로 안정되는 듯 하다 다시 9월 0.8%, 10월 1%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서울의 경우 10월 집값은 강북 0.8%, 강남 2.2% 등 평균 1.5% 오른 가운데 강남 구가 무려 4.9% 뛰었고 송파구 4.4%, 강동구 2.9%, 양천구 2.6% 등의 상승폭을 기록 했으며 광진.종로.구로구는 0.1-0.6% 떨어졌다. 수도권 전체로는 1.4%, 광역시는 0.7% 올랐다. 10월 전세가격은 9월보다 전국 평균으로는 0.1% 상승, 2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서울은 강북 -0.4%, 강남 -0.2% 등 평균 0.3%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