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증권은 현재 한국은행이 긴축정책을 시행하고 있지 않지만 경제성장을 촉진할 만큼 수용적이지도 않다고 판단했다. 18일 씨티 오석태 연구원은 최근 10월 지준 하락과 CD금리 랠리로 인해 한국은행이 통화 긴축정책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 한국은행이 긴축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우선 10월 지준 감소는 추석 연휴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또한 한국은행의 주요 정책목표는 CD금리가 아닌 콜금리이기 때문에 CD금리 랠리는 긴축정책의 직접적인 증거가 될 수 없다고 판단. 그러나 통화 공급이 둔화되고 있는 점은 한국은행이 경제 성장을 촉진시킬 만큼 순응적이지는 않다는 의견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감으로 당분간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내년 경제 회복에 있어서 통화정책의 기여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 한편 부동산 가격 랠리가 지속되는 경우 금리 조기 인상이 시행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