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경찰은 18일 이스탄불의 한 법원건물에서 인질을잡은 채 쿠르드족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의 석방을 요구하던 20여명의 쿠르드인을 전격 진입작전을 통해 체포했다고 CNN-투르크 민영방송이 보도했다. 경찰은 법원 건물이 진입하기전에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쿠르드인들은 판사 1명과 7∼8명의 변호사및 법원직원들을 인질로 잡고 법원건물 창문을 통해 "쿠르드족 문제의 민주적인 해결","임라지 교도소를 폐쇄하라" 등이적힌 깃발을 흔들면서 "오잘란에게 자유를"이란 구호를 외쳤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쿠르드 노동당 지도자인 오잘란은 지난 99년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그후종신형으로 감형됐다. (이스탄불 A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