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국내에 유입됐던 미메일 웜의 변종인 `미메일J'가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돼 컴퓨터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보안 전문업체인 한국트렌드마이크로는 18일 "미메일 웜의 최신 변종인 미메일J가 미국 이베이의 온라인 지불 사업부인 `페이팔'(PayPal)로부터 "중요함"(IMPORTANT)또는 "당신의 페이팔 계정에 문제가 있다"(PROBLEMS WITH YOUR PAYPAL ACCOUNT)등의 제목을 가진 e-메일로 위장돼 유포되고 있다"며 컴퓨터 사용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미메일 웜의 변종들은 대량으로 유포되는 다른 웜과 달리 감염된 PC내의 하드드라이브에서 e-메일 주소를 추출해 18개의 이미지나 음악 확장파일의 형태로 전파가 되기 때문에 컴퓨터 사용자들이 쉽게 e-메일을 열어 첨부파일을 실행할 가능성이매우 높다고 이 회사는 지적했다. 특히 미메일 웜 바이러스가 기업에 유입될 경우 대량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기업의 네트워크에 과부하를 유발하거나 마비시킬 수도 있다고 한국트렌트마이크로는 경고했다. 이 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려면 백신프로그램을 최신의 보안수정프로그램으로업데이트하고 감염된 것으로 생각되는 사용자는 하우스콜(housecall.trendmicro.co.kr)에 접속, 무료로 보안수정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해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