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어스의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가 무산돼 M&A(인수합병)가 성사되지 못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이어스는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대금을 납입 기한인 이날 신주를 사기로 했던 테크노비전 등이 대금을 내지 않아 유상증자가 무산됐다. 당초 계획대로 증자가 이뤄졌더라면 사이어스의 최대주주가 테크노비전으로 변경될 예정이었지만 증자무산으로 최대주주 변경도 없던 일이 됐다. 증자에 참여키로 했던 테크노비전과 갤럭시게이트 등은 사이어스의 잠재부실이 커 M&A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인수자측은 사이어스의 자회사인 게토코리아가 6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PC방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어 인수의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으나 60억원을 대표이사 부친에게 대여하는등 재무상태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이어스 주가는 이날 9.1% 떨어져 5백50원에 마감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