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의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임창용(27.삼성)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산케이스포츠는 17일 요미우리가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호투한 임창용쟁탈전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임창용이 일본의 공식구보다 무거운 국제 공인구로 시속 148㎞의 강속구와 부메랑처럼 휘어지는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던져 강력한 일본타선을 농락했다"면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병현에 맞먹는 투수'라고 소개했다. 임창용은 이 대회 첫날 대만과의 경기에서 4이닝 동안 6탈삼진을 기록한뒤 하루만 쉬고 나온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3이닝 동안 2탈삼진을 잡으며 한국의 허리를 책임졌다. 요미우리는 새 사령탑 호리우치 쓰네오 감독이 "선발 보강은 필요없다.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를 원한다"고 밝힐 정도로 소방수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과거 조성민, 정민태(현대), 정민철(한화) 등이 활약해 한국 투수들과의 인연이 많다. 한편 이 신문은 임창용에 대해 미국 메이저리그의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와 일본의 주니치 드래곤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팀 상황과 자금면에서 요미우리가가장 앞서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