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009150]는 2가지 서로 다른 용도의 기준 주파수를 출력할 수 있는 다중출력 TCXO(온도 보상용 수정발진기) 개발에 성공해양산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TCXO란 온도 변화로 인해 유발되는 주파수 교란을 통제해 음성 및 데이터 신호의 안정된 전송을 유지하게 하는 통신기기용 핵심 부품으로 이번에 개발된 다중출력TCXO는 두개의 칩으로 각각의 주파수를 구현하던 기존 칩과 달리 한개의 칩으로 두개의 주파수를 동시에 출력 가능토록 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가로4.0 x 세로 2.5 x 높이 1.2mm의 크기로 외부에 별도의 추가 버퍼회로를부착한 기존 TCXO보다 34%이상 휴대폰 면적을 줄일 수 있어 휴대폰 소형화와 생산성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 이기룡 상무는 "고기능의 소형 휴대폰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부품의 소형,복합화가 전제돼야 한다"며 "이번 다중출력 TCXO 개발을 발판으로 소형, 복합화 부품시장 선점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이달부터 다중출력 TCXO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 내년 800만개, 2005년에는 1천만개 가량을 각각 생산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최소형 다중출력 TCXO를개발해 세계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