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는 내년에 국내 첫 하이브리드 차량인 `클릭' 모델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특히 향후 3년이내에 내수와 미국 수출용으로 하이브리드카를 양산,출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현대차는 11일 "소형차 클릭(수출명 겟츠)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년에 선보일예정"이라며 "컨셉트카 개념이 아닌 실주행 도로용의 하이브리드 카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내년에 시범운행 등의 형태로 클릭을 시장에 소량 출시, 소비자들의반응조사를 거쳐 2006년께 양산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 현대차는 양산모델을 어떤 것으로 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중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기-휘발유 혼용엔진을 사용하고, 시동은 전기에 의해, 주행은 휘발유에 의해 각각 이뤄져 연료절감 효과가 15∼50%로 일반 차량에 비해 뛰어나며 배출가스량도 훨씬 적어 연료전지차와 함께 대표적인 환경친화적 미래형 차로주목받고 있다. 양산 모델로는 97년 12월말 출시된 도요타의 프리우스가 최초이며 현대차는 95년 제1회 서울모터쇼에 출품된 FGV-1을 시작으로 FGV-2, 아반떼 및 베르나 하이브리드 차량, 카운티 하이브리드 전기버스 등을 컨셉트카나 쇼카 차원에서 개발했었다. 이와관련, 현대.기아차 미국 기술연구소 조원석 소장은 "겟츠의 하이브리드카버전을 그대로 미국 시장에 내놓을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어떤 모델이 됐든 3년 이내에 현대차 자체기술로 생산한 하이브리드카를 미국시장에도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오토모티브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이 하이브리드 차량의 주요 시장이니 만큼 향후 양산모델은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수출을 겨냥해 다각도의 검토를 거쳐 개발될 것"이라며 "정확한 출시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국기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