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배가압류.노동탄압 분쇄,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11일 낮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과잉 폭력진압을 사과하고 사태해결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노무현 대통령이 노동자의 절규를 외면하는 발언으로 경찰의 과잉 폭력진압을 조장할 게 아니라 사태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면서 "경찰 제1 기동대를해체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한편 노동자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또 지난 9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노동자 56명이 코뼈나 늑골이 부러지는 등 부상당했다며 불법집회 등에 적용되는 `경찰 장비의 사용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미비한 데다 이 마저 제대로 지켜지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범대위는 오는 22일까지를 인권단체 공동행동 주간으로 정하고 18일 청와대 앞에서 `인권단체 총력투쟁의 날' 행사를 가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