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과 집행임원 4명 사퇴이후 경영공백 상태에빠진 외환은행[004940]이 새 임원진 선임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이달용 외환은행 행장 직무대행은 10일 오후 기존 집행임원 4명의 사표를 수리하고 새 임원진을 선임할 예정이었으나 노조가 공식발표도 하기 전에 "파행적 임원인사"라며 반발하고 있어 공식 발령이 늦어지고 있다.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새 임원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H 충청영업본부장, M 서부기업영업본부장, J 경영전략부장 등"이라며 "이들은 S고와 K고 출신으로 이달용직무대행 친정체제 구축의 전초전으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일부 거론되는 인사의 경우 은행매각의 핵심멤버로서 일체의 계약서 내용을 극비에 부치고 현재의 상황을 연출해낸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노조 간부들은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본점 12층 이 행장 직무대행 방을 찾아가 파행적 임원선임 시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