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간 한국 투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메릴린치증권이 한국에 대해 비중확대를 제시한 반면 그동안 한국 증시 우방(?)으로 활약했던 CSFB증권이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로 2단계나 전격 하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메릴린치증권 亞 전략가 스펜서 화이트는 전주말 자료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국내투자자 증시 참여시 추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亞 포트폴리오내 한국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또한 협의의 통화증가율이 바닥을 쳤으며 밸류에이션 역시 낮다고 지적.대만등과 함께 비중확대 지속. 한편 10일 CSFB증권은 낮은 밸류에이션과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해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있었던 한국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선진국 주요 선행 지수가 고점을 치고 있는 반면 이제 역내에서 한국 증시는 과거 추이를 고려해볼 때 상대적으로 저렴하지 않다고 판단. 더구나 내수 부문이 성장의 바톤을 넘겨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정치적인 혼란과 부동산 버블도 개혁과 수용적 정책 도입을 저해하고 있다고 분석.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