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7일 광주 문화수도 구상과 관련,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광주를 문화수도로 육성하겠다"며 "광주를 앞으로 세계에서 보기드문 문화도시로 만들면 전남도 일원에 문화산업이 골고루 커지면서 동반 발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오전 광주 5.18 기념문회관에서 열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계획 보고회'에 참석,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광주전남에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생각끝에 문화사업으로 정했다"며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로, 돈 측면에서도 문화분야는 엄청난 시장규모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문화중심도시라는 용어도 문화수도로 바꾸자"며 "문화관련 여러산업에 대해선 시민복지와 편익에 도움이 되면 중앙에서 지원할 생각인 만큼 (광주.전남도가) 산업육성 계획을 세우고 문화산업 예산을 늘려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임기가 5년밖에 안되지만, 계획을 세워 시작하는 데는 충분하다"며 "광주를 잊지 않고 있으며 광주.전남의 소외와 낙후에 대해 배려할 생각이니 지역발전을 위해 신명나게 출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