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유통시장이 경기회복과 주식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등 휴가시즌에 큰 매출신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내 랭킹 2위의 할인매장인 타깃과 고급백화점인 노드스트롬, 최대의 서점인 반즈 앤드 노블 등과 같은 업체들이 4.4분기중 5% 이상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소매업체연맹은 4.4분기 전체 매출이 5.7% 늘어날 것으로 전망, 4년만에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4분기중 20년만에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기여한 소득세 인하와 저금리, 주가상승 등이 4.4분기에도 계속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사이의 시기는 대부분의 소매유통점들이 연중 최대의 매출을 올리는 기간이며 특히 토이저러스와 같은 완구업체는 이 기간에만 연매출의 40%를 올린다. 특히 올해의 경우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사이 쇼핑이 가능한 일수가 모두 27일로, 지난해의 26일에 비해 하루가 더 많은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38개 소매업체들의 평균 실적을 토대로 톰슨 파이낸셜이 추산한 자료에 의하면4.4분기 소매업체들의 이익은 15.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5%에 비해 2.0% 포인트 높은 것이다. 이같은 낙관적 전망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은 연휴 쇼핑시즌을 앞두고 재고확충에 나서면서 미국 최대의 컨테이너항인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에서는 지난 9월중 수입통관 실적이 작년동기에 비해 7.6% 증가했다. (샌프란시스코 블룸버그=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