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의 85%가 교사들에게 체벌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전교조충북지부가 청주.청원지역 중.고생 412명을 대상으로 체벌과 인권에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 체벌받은 경험'에 대해 `경험이 전혀없다' 14.6%(59명), `경험이 있다' 85.4%(345명)로 집계됐다. `이들이 체벌을 받은 횟수'는 ▲년 1-2회 31.4% ▲월 1-2회 29.2% ▲주 1-2회 16.3% ▲1일 2회이상 4.5% ▲1일 1회 4.0%로 분석됐다. `체벌을 받은 후 변화'에 대해서는 `잘못된 행동을 반성했다'가 36.5%에 불과한반면 ▲반발심이 생겼다 36.7% ▲억울하다고 생각했다 22.2% ▲학교 가기가 싫어졌다 4.6%로 나타났다. 또 `잘못에 비해 받은 체벌의 정도는'에 대해서도 `다소 지나치다' 55.5%, `아주 지나치다' 19.6%였으나 `적절하다' 21.3%, `가벼웠다' 3.7%에 불과해 학생들이 체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체벌을 받은 주된 이유'는 ▲잡담 등 수업분위기 방해 35.0% ▲교칙위반 28.0%▲성적하락 15.5% ▲과제물 미 이행 8.0% ▲이유가 없다 6.3% ▲교사에게 말대꾸 5.7% ▲친구들과 다툼 1.4% 순으로 집계됐다. `체벌의 방법'은 ▲얇은 나무 매로 손바닥 때리기 35.6% ▲걸레자루.출석부 등 도구로 때리기 16.3% ▲팔굽혀 펴기 등 기합 15.0% ▲따귀 때리기나 머리 쥐어 박기12.6% ▲무릎꿇기나 손들고 있기 10.6% ▲단체기합 9.8%로 응답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