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라크에서 유혈테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처리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USA 투데이와 CNN방송의 공동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이 미국 성인 1천6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처리 방식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0% 로 이라크 주요 전투 종식 선언 직전인 지난 4월말 조사 때의 18% 보다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이라크 전쟁 자체에 대한 지지도도 4월말 조사 때 71%에서 54%로 낮아졌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의 이라크전 지지도가 54% 에서 24%로 많이 떨어진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의 이라크전 지지도는 90%에서 88%로 약간만 떨어졌고, 지지정당이 없는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64%에서 48%로 이라크전 지지도가 낮아졌다. 미군 일부 또는 전원이 이라크에서 철수해야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2달전 조사때의 46%에서 57%로 높아졌다. 부시의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도는 56%에서 53%로 낮아졌지만 한달전 조사 때 나타난 50%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 2004년 대선에 대해서는 부시 대통령을 찍겠다는 응답자가 46%,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자가 43% 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3%이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