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위기에 직면했던 여성이 "에이즈에 걸렸다"며 기지를 발휘해 위기의 순간을 모면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27일 귀가중인 여성을 때려 강제로 성폭행하려한 혐의(강간치상)로 박모(23.대리운전업.창원시 대방동)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4일 오전 2시께 창원시 가음동 N고 앞길을 지나가던 이모(19)양을 몰래 따라간뒤 인적이 드문 곳에서 이양을 마구 때린뒤 성폭행하려하자 이양이 "나는 에이즈에 걸려 당신에게 감염된다"며 완강히 반항하자 미수에 그친 혐의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choi21@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