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효과 디지털가전에 이어 차세대 성장엔진 테마주가 한국증시의 2차 랠리 이끈다." 22일 모건스탠리는 테마 장세 패턴으로 2차 랠리가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쪽의 수요 증가로 인한 효과와 디지털가전기기 수요 급증이라는 현상과 더불어 차세대 성장 엔진이라는 테마가 시장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들 세가지 테마는 산업발전 사이클의 변화와 함께 경기 동향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고 분석됐다. 차세대 성장엔진은 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가 제시한 방안과 관련,향후 10년간 투자 유망한 관련 기업을 선정한 것이다. 디지털TV 디스플레이 차세대 자동차 및 반도체 이동통신 홈네트워킹 등의 10개 분야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모비스 휴맥스 LG화학 삼성SDI 엔씨소프트 현대자동차 등이 관련된 것으로 이 증권사는 분석했다. 특히 세가지 테마가 모두 적용되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현대모비스 등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모건스탠리 박천웅 상무는 "2차 랠리에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테마주를 중심으로 하는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며 "테마주들은 주가가 재평가를 받으며 급등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외 종목들은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2분기와 3분기에 걸쳐 증시가 500에서 770까지 상승할 때처럼 비중 조절 전략으로 나가기 보다는 경기 순환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 상무는 "통신 및 필수소비재 중심의 경기방어주에 대한 투자에서 경기움직임에 민감한 소비부문으로 교체할 때"라며 "화학 철강 등 소재주뿐 아니라 금융주도 투자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