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촉동(吳作棟) 싱가포르 총리는 21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통해 테러조직의 척결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경주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후 아시아 순방에 나선 부시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에 도착, 나단 싱가포르 대통령과 고 총리, 각료 등과 회동을 가졌다. 부시 대통령과 고 총리는 테러의 근절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나가기로 다짐하는 한편 대량살상 무기의 확산 등과 같은 문제가 지구촌 평화와 안정에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는데 우려를 표시했다. 이들은 또 이라크가 최근 새로운 투자유치 법률을 통과시킨데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나타내면서 이라크가 다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조기에 합류하기를 기대한다고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싱가포르 방문은 지난 1992년 그의 부친인 부시 전 대통령이 사흘간 일정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한 이래 11년만에 이뤄진 것이다. 한편 싱가포르 식물원은 한 종류의 난초 이름을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여사의 따 `로라 부시'로 명명했다. (싱가포르 dpa=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