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 신성통상이 해외 생산라인을 전면 교체하고 수익성 위주로 사업부문을 개편하는 등 대대적인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허무영 신성통상 사장은 19일 "새롭게 출발한다는 각오로 니카라과 온두라스 베트남에 있는 현지 생산공장을 전면 개보수 중"이라며 "가나안 인수 당시 30개였던 생산라인을 내년 2월 말까지 90개로 늘려 해외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배낭수출전문업체인 가나안과의 M&A(인수합병)를 통해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신성통상은 수출부문 재정비와 함께 내수 사업도 수익성 위주로 개편했다. 허 사장은 "일본식의 L자형 장기불황이 오면 어중간한 상품보다는 최고가의 명품과 중저가 제품이 잘 팔리게 될 것"이라며 "양극화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