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는 16일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이 `SK외다른 10대 그룹으로부터도 후원금 한도를 넘어서는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발언과 관련, 논평을 내고 검찰이 당장 수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논평에서 "이 의원이 SK그룹 외에도 다른 재벌그룹으로부터 불법적 정치자금을 제공받았다고 밝힌 이상 검찰이 이에 대해서도 당장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이 의원도 재벌그룹이 어디인지 밝혀 불법 정치자금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또 "전경련은 스스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 건전한 정치와 기업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천명한 바 있지만 대선이 끝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불법 정치자금 제공 사실이 밝혀졌고 이것이 SK그룹뿐 아니라 다른 재벌그룹에서도 있었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재벌기업을 대표하는 전경련은 소속 회원사의 정치자금 제공내역을 하나도 숨김없이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며 "전경련이 불법적 정치자금을 제공한 재벌기업의 명단과 제공내역을 자진공개함으로써 변화의 의지를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