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에서 16일 생후 10개월된 샴쌍둥이 자매의분리수술이 실시됐다고 병원관계자들이 전했다. 가슴과 배가 붙은 레 투 쿡과 레 투이 안 자매의 수술은 이날 오전 6시30분(한국시간 오전 8시) 하노이 중앙소아과병원(CPI)에서 시작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이 병원 관리가 전했다. 이번주 초 느구엔 탄 리엠 CPI 원장은 다섯번째 샴쌍둥이 분리수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하고 수술시간은 10시간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수술에는 미국 버지니아 대학의 이식전문의 티모시 프루어트 박사도 참여했다. 리엠 원장은 레 투 쿡 자매는 각자 심장과 간이 있지만 다른 장기는 붙어있다고설명하고 특히 레 투이 안의 심장에 문제가 있어 분리수술이 아주 복잡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술비용은 6천500달러로 추정된다고 베트남 언론이 전했다. (하노이 AF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