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태풍으로 파손된 제주월드컵경기장 지붕막 복구설계가 설계자문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최종 확정됐다. 서귀포시는 서울 일건건축사와 미국 와이드링거사가 제출한 지붕막 복구 설계에 대해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한 결과 지붕막 안전율이 종전보다 배 이상 확보되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월드컵경기장 지붕막(1만9천770㎡)은 종전 작은 산들이 이어진 것처럼 뾰족뽀록한 형태에서 초가지붕이 이어진 형태로 바뀌고 막(幕)의 두께도 종전 0.8㎜에서 1㎜로 두꺼워진다. 또 19칸으로 나눠졌던 지붕막도 96칸으로 세분화돼 차후 태풍에 막이 훼손되더라도 파손 부위만 쉽게 복구할 수 있도록 시공된다. 시는 내년 6월까지 지붕막 복구공사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