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성공적인 정보화를 위해서는 국내 시장특성과 자사의 현실을 분석한 뒤 독립적인 모델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5일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이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정보화 지름길,성공사례에서 찾는다'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은 이렇게 주장했다.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들의 정보화 실태를 짚어보고 중소기업이 효율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데 벤치마킹할 성공사례들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 조사자료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들은 경쟁업체인 인터넷 전문기업이 사업영역을 침범해도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을 활용하는 기업(전체의 22%)이라도 대부분 부품구매나 제품판매와 같은 단순한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박기한 LGCNS 책임컨설턴트는 "이런 여건 속에서도 정보화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나 성장동력을 찾는 중소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이들은 고객요구 및 문의에 대한 대응속도가 빨라지고 구성원간에 연구개발 결과나 조직성과 등을 공유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