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맥도널드사 설립자 고(故) 레이 크록의 부인으로 평화단체에 대한 기부로 유명한 거부 조앤 B.크록 여사가 13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근교 란초 산타페의 자택에서 뇌암으로 사망했다.향년 75세. 크록 여사는 약 17억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소유,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 최신호선정 미국 부호랭킹 121위에 올라있다.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출신 전직 음악교사였던 그녀는 남편 레이 크록이 지난 1984년 사망한 후 미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팀을 물려받아 1990년 로스앤젤레스의 TV 제작자 톰 워너에게 매각할 때까지 의욕적으로 팀을 운영했다. 지난 1986년에는 1천200만달러를 기부해 일리노이주 노트르담 대학에 `세계평화를 위한 조앤 B.크록 재단'을 설립했고 2001년에는 샌디에이고 대학에 `조앤 B크록평화와 정의재단'을 설립해 지금까지 3천만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또 애틀랜타주 에머리대 카터재단의 주요 기부자 중 한 명이며, 구세군을 위해9천만달러를 들여 샌디에이고 동쪽에 여가시설을 설립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A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