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린이들의 절반 가량은 "'부자 소리'를들으려면 100억원 이상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가 지난달 29일부터 열흘간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15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돈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만6천345명이 참여한 가운데 `부자소리를 들을려면 얼마나 돈이 있어야 하나'를 묻는 질문에 51%가 `100억원 이상'이라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15%는 `아무리 많은 돈이 있어도 모자란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반 면 `1억원 이상' 또는 `10억원 이상' 있으면 부자라고 생각하는 어린이들은 각각 18%와 21%로 나타났다. 이어 `커서 얼마나 돈을 모으고 싶은가'를 묻자 부자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이 얼마인가에 대한 답변의 분포와 대체로 일치했다. 용돈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는 경우와 필요할 때마다 받는 경우가 각각 48%와 52%로 비슷한 가운데 한 달에 받는 용돈 규모에 대해 42%가 `1만원 미만'이라고 대답했으며 이어 `1만∼2만원' 31%, `2만∼3만원' 12%, `10만원 이상' 3% 등으로 대답했다. 용돈 수준에 만족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54%가 적당하거나 충분하다고 답한 반면 46%는 부족하다고 대답했다. 한편 `저축을 가장 잘 할 것 같은 연예인'으로는 탤런트 박경림(1천838표)이 첫번째로 꼽혔고 다음으로 장나라(1213표), 보아(884표), 이효리(721표), 세븐(627표)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