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부부끼리 배우자를 맞바꿔 성관계를 갖는이른바 '스와핑'을 조장하는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와 스와핑 장소를 제공한 노래방업주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인 이모(36) 씨가 부부 스와핑 희망자를 모집하고, 노래방 업주 이모(36) 씨는 부부들이 맞바꿔 성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한 사실을 확인, 이들에 대한 신병확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이트 운영자 이 씨는 지난 해 1월 중순부터 인터넷을 통해 스와핑을 원하는부부 70쌍을 회원으로 모집, 이들 가운데 4쌍을 이달 초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이 씨의 노래방에 모아놓고 `배우자 맞교환 성행위'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체포하는대로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 또는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경찰은 스와핑 행위에 연루된 부부들을 처벌할 수 있는 관련법률이 없어이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의 음란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들은 대부분 고학력자이고,연령은 20~50대로 다양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