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은 이라크 파병에 극력 반대하는 이라크 북부의쿠르드족이 이라크 영내로 진입하는 터키 파견부대의 차량행렬을 공격하면 반격을가할 것이라고 터키군 합참차장이 13일 경고했다. 일케르 바스부그 터키 합참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터키군 차량행렬이 이라크 북부지역 쿠르드족으로 부터 공격을 받는다면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라크 전후재건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에 파견될 터키 병력이 반드시 통과해야할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거주지역에서 예상되는 양측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라크내 쿠르드족들은 소수 쿠르드족을 오랜기간 탄압한 전력이 있는 터키가후세인 축출 이후 이라크 지역에서의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터키의파병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앞서 터키는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의 거센 반대와 국내 반발여론에도 불구, 미군의 요청대로 파병을 결정, 미국측과 터키군이 주둔할 지역을 확정하기 위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앙카라 AFP=연합뉴스) 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