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제가 기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abc 방송 인터넷판이 영국 과학자들을 인용, 10일 보도했다. 영국의 국립해양대기국(NOAA)과 리딩대학의 연구진은 약 1만개의 지상관측소에서 지난 40년간 수집된 기온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밤낮의 기온 차이가 뚜렷하게 5일-2일의 패턴을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기온 자료들을 조사하면서 달 주기와 같은 모든 가능한 자연의 영향들과 여러 변수들을 점검해보았으나 어느 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리딩대학의 기상학자 피어스 포스터 교수는 기온 변화를 일으키는 유일한 요인은 주 5일 근무제라고 지적하면서 "자연에는 기온 변화를 유발하는 다른 요인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NOAA의 수전 솔로몬과 공동 연구한 그는 "우리가 발견한 원인이 무엇이든간에,우리는 무엇인가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학자들은 토요일과 목요일의 평균 기온이 다른 것은 주 5일 근무제가 야기한 공해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포스터 교수는 주 5일간 근무일 중 더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더 많은 공장들이 가동하며, 이는 대기오염의 원인인 미세먼지의 양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미세입자들은 운량(雲量)에 영향을 미치며, 대기에 들어간 입자들은 여러 변화들을 야기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가벼운 입자들은 구름의 작은 물방울이 형성되도록 하며, 이는 운량을 증가시키고, 구름의 격리효과 때문에 온도 상승을 야기한다고 포스터 교수는 설명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