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2일 이정식 은행국장을 뉴욕사무소장으로 발령하는 등 1∼6급 직원 160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달의 조직 개편에 이은 이번 인사에서 초임 국장급인 조기준 조직개선추진위원회 위원장이 주요 정책 부서장인 은행국장에 발탁됐고 최재현 조사국 부국장이대전충남본부장에 기용됐다. 한은은 이번에 특정 직무에 장기간 안정적으로 근무하면서 전문 분야 연구에만매진할 수 있도록 전문직렬제도를 도입하고 1차로 오순상 국제금융조사 담당 등 5명의 각 분야 전문가를 배치했다. 한은은 또 경제 예측 능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경제연구원 이종건 박사(경제학)를 조사국에 배치하고 주요 정책직군간 우수 인력 교류 차원에서 임주환 조사국 부국장을 정책기획국으로 전보했다. 한은은 "이번 인사에서 승진은 4급만 7명이었다"고 밝히고 "이는 직제단순화 및조직 슬림화 등 조직 개선 방안의 취지를 반영해 승진 규모를 최소화한 것"이라고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