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의 실적이 '백세주' 시장의 회복과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신영증권은 9일 국순당에 대해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6개월 목표주가도 종전의 1만9천4백원에서 2만5천2백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한국희 연구원은 "소비 위축에 따른 주류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작년 3분기 이후 잠시 주춤했던 백세주 성장세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순한 술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백세주가 앞으로 2년간 평균 20%대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달 초 출시된 '삼겹살에 메밀한잔'은 백세주 단일품목의 위험을 해소시키고 매출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순당은 자가자본이익률(ROE)과 배당성향이 높은 데다 재무구조도 좋아 다른 기업에 비해 높은 프리미엄을 받을만하다"고 덧붙였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net